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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 및 생활정보/일상생활 유용한 팁

깔끔주의자를 위한 원룸 구하기 꿀팁 10가지

by litho 2023. 5. 2.

원룸 구하기 TIP 10가지

 

대학시절부터 쭉 자취생활을 해왔으며, 원룸만 5군데를 돌아다니며 지낸 경험이 있습니다. 1인 시대가 온 만큼 사회 초년생 또는 자취를 시작하는 대학생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깔끔 떠는 성격 탓에 청결을 위주로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에어컨 내부를 보자

벽걸이-에어컨
에어컨

대부분의 원룸은 보통 위와 같이 벽걸이 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축이 아닌 이상 대부분 원룸의 에어컨은 매우 지저분합니다. 벽걸이 에어컨 청소는 전문가의 영역이며, 내부를 다 뜯고, 고압으로 물을 분사하는 식이여서 일반인이 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반드시 2년에 한 번은 청소를 해줘야 하며, 안 할 경우 냄새와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집이 마음에 든다면 집주인에게 입주 전 에어컨 청소 업체를 불러줄 수 있냐고 사전에 상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약 7만 원 정도 비용발생) 에어컨 내부가 매우 지저분하다면 대부분 해주시므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2. 1층 상가를 유심히 보자(ex 음식점, 편의점 등)

대부분 벌레는 내 집을 아무리 깨끗하게 해도, 건물 내 바퀴벌레가 있다면 언제든지 내 집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1층 음식점은 바퀴벌레가 건물 내 있을 확률을 올려줍니다. 가능하면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1층에 24시간 돌아가는 편의점 등 밝은 곳이 있고, 내 원룸이 2층이라면 그것 또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밝은 곳을 좋아하는 벌레들을 밤에 끌어모아 2층에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3. 주방 주위를 유심히 보자

주방-아래-경첩
주방 아래

보통 원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방 아래 문 다 열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위와 같이 경첩 주위 검은색 가루들이 보인다면 바퀴벌레 똥일 확률이 있습니다. 또한 벌레 퇴치 약품이 설치되어 있는지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설치되어 있다면 이미 바퀴벌레가 살았던 집이라는 뜻입니다.

 

4. 창문이 몇 개인지? 햇빛이 잘 드는지 확인하자.

창문-앞-경치
원룸 앞 건물

방을 보러 가실 때 햇빛이 쨍쨍할 때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 집에 햇빛이 잘 드는지, 창문이 여러 개 여서 환기는 잘 되는지가 삶의 질을 매우 높게 올려줍니다. 보통 원룸형 건물들이 붙어있는 경우 '벽뷰'라는 용어로 옆집 벽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만 원 더 주더라고 햇빛과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더 욕심부린다면 화장실에도 창문이 있는 게 좋습니다. 없다면 주기적으로 화장실 곰팡이를 청소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5. 주방분리형 원룸(1.5룸), 냉장고의 위치는?

아래 사진과 같이, 같은 원룸이라도 주방이 분리된 원룸이 있습니다. 이러한 원룸이 필요한 경우는 2가지 경우입니다.

 

  • 집에서 밥을 자주 해 먹는 경우
  • 냉장고 소음에 민감한 경우

생각보다 주방에서 음식을 할 때 기름이나 음식물 냄새 등이 많이 발생합니다. 냉장고 소음 또한 민감한 분이라면 거스 릴 수 있으므로 위 2가지에 해당한다면 주방분리 1.5룸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방분리-원룸
주방분리 원룸

6. 기본옵션이 무엇인지 확인하자.

원룸 옵션은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까지는 기본옵션으로 보통 있습니다. 풀옵션 원룸은 아래 목록도 포함됩니다.

 

  • 수납공간(책장, 서랍 등)
  • 책상
  • 의자
  • 침대
  • 옷장

만약 잠깐 살다 이사 갈 거라면 풀옵션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래 살 꺼라면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듭니다.

 

침대 : 매트릭스, 받침대 포함 약 15~25만

옷장 : 행거로 대체한다면 2~5만

의자 : 5~20만

책상 : 10~20만

수납공간 : 5~10만

 

저렴하게 대략적인 비용을 적어보았습니다. 어떤 제품을 사는지에 따라 가격이 천자만별이겠지만 풀옵션이 아니라면 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침대나 의자는 남이 쓰던 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집주인분께 입주 시 빼달라고 말씀드리면 대부분 빼주시니 요청드리면 됩니다.

 

7. 집의 위치, 직장이나 학교에서 가까운지?

직장이나 학교에서 조금 먼 곳에 원룸을 잡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후회하는 case입니다. 출퇴근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학교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비례하여 삶의 질은 상승합니다.

 

8. 벽지, 바닥 마감처리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하자

벽지나 방 내부, 바닥 모서리 부분 마감처리가 잘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마감 공사가 잘 안 되어 있다면 그 틈 사이로 정체를 알기 힘든 벌레가 유입될 수 있습니다. 유입될 만 틈이 있을지 방을 넓게 바라보며 확인하고, 하자가 있고 이미 입주를 해버렸다면 사진으로 증거를 남겨둡니다. 집주인에게 고쳐달라 요구할 수 있고, 나중에 나갈 때 내가 한 것이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습니다.

벽지-마감처리
벽지 마감처리

9. 수압 체크

옛날 건물, 즉 구축이 아닌 이상 수압은 대부분 하자가 없습니다. 그래도 수압이 약할 경우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므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입니다.

 

 

10. 그 외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은 개인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르므로 그 외로 분류하였습니다.

 

  • 건물 주변 편의시설이 있는지(편의점, 마트, 도서관 등)
  • 건물 주변 밤에 시끄러운 건물이 있는지
  • 내 방이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있는지(엘리베이터 소리에 민감할 경우)
  • 직방, 다방 등 어플을 통해 주변 시세 파악하기(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보증금을 200만->500만으로 속임 당할 뻔 한 경험이 있습니다. 많이 알아볼수록 당하지 않습니다.)
  • 방의 크기
  • 보증금과 월세 가격

 

모든 조건 다 만족하는 원룸은 아마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무언가는 포기해야 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 몇 가지를 정해두고 매물을 찾는 걸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공인중개사는 계약성사가 목표인 분들입니다. 처음에 주로 제일 좋은 방을 보여주시며, 빠른 계약을 원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원룸인데 왜 그리 꼼꼼히 보냐고 눈치 줘도 신경 쓰지 말고 발품 파셔야 합니다. 계약이 1년이면 1년은 살아야 하는 집입니다. 신중하게 원하는 원룸을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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