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구하기 TIP 10가지
대학시절부터 쭉 자취생활을 해왔으며, 원룸만 5군데를 돌아다니며 지낸 경험이 있습니다. 1인 시대가 온 만큼 사회 초년생 또는 자취를 시작하는 대학생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깔끔 떠는 성격 탓에 청결을 위주로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에어컨 내부를 보자
대부분의 원룸은 보통 위와 같이 벽걸이 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축이 아닌 이상 대부분 원룸의 에어컨은 매우 지저분합니다. 벽걸이 에어컨 청소는 전문가의 영역이며, 내부를 다 뜯고, 고압으로 물을 분사하는 식이여서 일반인이 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반드시 2년에 한 번은 청소를 해줘야 하며, 안 할 경우 냄새와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집이 마음에 든다면 집주인에게 입주 전 에어컨 청소 업체를 불러줄 수 있냐고 사전에 상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약 7만 원 정도 비용발생) 에어컨 내부가 매우 지저분하다면 대부분 해주시므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2. 1층 상가를 유심히 보자(ex 음식점, 편의점 등)
대부분 벌레는 내 집을 아무리 깨끗하게 해도, 건물 내 바퀴벌레가 있다면 언제든지 내 집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1층 음식점은 바퀴벌레가 건물 내 있을 확률을 올려줍니다. 가능하면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1층에 24시간 돌아가는 편의점 등 밝은 곳이 있고, 내 원룸이 2층이라면 그것 또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밝은 곳을 좋아하는 벌레들을 밤에 끌어모아 2층에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3. 주방 주위를 유심히 보자
보통 원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방 아래 문 다 열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위와 같이 경첩 주위 검은색 가루들이 보인다면 바퀴벌레 똥일 확률이 있습니다. 또한 벌레 퇴치 약품이 설치되어 있는지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설치되어 있다면 이미 바퀴벌레가 살았던 집이라는 뜻입니다.
4. 창문이 몇 개인지? 햇빛이 잘 드는지 확인하자.
방을 보러 가실 때 햇빛이 쨍쨍할 때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 집에 햇빛이 잘 드는지, 창문이 여러 개 여서 환기는 잘 되는지가 삶의 질을 매우 높게 올려줍니다. 보통 원룸형 건물들이 붙어있는 경우 '벽뷰'라는 용어로 옆집 벽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만 원 더 주더라고 햇빛과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더 욕심부린다면 화장실에도 창문이 있는 게 좋습니다. 없다면 주기적으로 화장실 곰팡이를 청소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5. 주방분리형 원룸(1.5룸), 냉장고의 위치는?
아래 사진과 같이, 같은 원룸이라도 주방이 분리된 원룸이 있습니다. 이러한 원룸이 필요한 경우는 2가지 경우입니다.
- 집에서 밥을 자주 해 먹는 경우
- 냉장고 소음에 민감한 경우
생각보다 주방에서 음식을 할 때 기름이나 음식물 냄새 등이 많이 발생합니다. 냉장고 소음 또한 민감한 분이라면 거스 릴 수 있으므로 위 2가지에 해당한다면 주방분리 1.5룸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6. 기본옵션이 무엇인지 확인하자.
원룸 옵션은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까지는 기본옵션으로 보통 있습니다. 풀옵션 원룸은 아래 목록도 포함됩니다.
- 수납공간(책장, 서랍 등)
- 책상
- 의자
- 침대
- 옷장
만약 잠깐 살다 이사 갈 거라면 풀옵션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래 살 꺼라면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듭니다.
침대 : 매트릭스, 받침대 포함 약 15~25만
옷장 : 행거로 대체한다면 2~5만
의자 : 5~20만
책상 : 10~20만
수납공간 : 5~10만
저렴하게 대략적인 비용을 적어보았습니다. 어떤 제품을 사는지에 따라 가격이 천자만별이겠지만 풀옵션이 아니라면 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침대나 의자는 남이 쓰던 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집주인분께 입주 시 빼달라고 말씀드리면 대부분 빼주시니 요청드리면 됩니다.
7. 집의 위치, 직장이나 학교에서 가까운지?
직장이나 학교에서 조금 먼 곳에 원룸을 잡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후회하는 case입니다. 출퇴근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학교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비례하여 삶의 질은 상승합니다.
8. 벽지, 바닥 마감처리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하자
벽지나 방 내부, 바닥 모서리 부분 마감처리가 잘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마감 공사가 잘 안 되어 있다면 그 틈 사이로 정체를 알기 힘든 벌레가 유입될 수 있습니다. 유입될 만 틈이 있을지 방을 넓게 바라보며 확인하고, 하자가 있고 이미 입주를 해버렸다면 사진으로 증거를 남겨둡니다. 집주인에게 고쳐달라 요구할 수 있고, 나중에 나갈 때 내가 한 것이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습니다.
9. 수압 체크
옛날 건물, 즉 구축이 아닌 이상 수압은 대부분 하자가 없습니다. 그래도 수압이 약할 경우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므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입니다.
10. 그 외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은 개인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르므로 그 외로 분류하였습니다.
- 건물 주변 편의시설이 있는지(편의점, 마트, 도서관 등)
- 건물 주변 밤에 시끄러운 건물이 있는지
- 내 방이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있는지(엘리베이터 소리에 민감할 경우)
- 직방, 다방 등 어플을 통해 주변 시세 파악하기(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보증금을 200만->500만으로 속임 당할 뻔 한 경험이 있습니다. 많이 알아볼수록 당하지 않습니다.)
- 방의 크기
- 보증금과 월세 가격
모든 조건 다 만족하는 원룸은 아마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무언가는 포기해야 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 몇 가지를 정해두고 매물을 찾는 걸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공인중개사는 계약성사가 목표인 분들입니다. 처음에 주로 제일 좋은 방을 보여주시며, 빠른 계약을 원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원룸인데 왜 그리 꼼꼼히 보냐고 눈치 줘도 신경 쓰지 말고 발품 파셔야 합니다. 계약이 1년이면 1년은 살아야 하는 집입니다. 신중하게 원하는 원룸을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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